'가전 혁신왕' 다이슨, 5년 만에 방한…"첨단 센서로 헤어케어"

입력 2024-03-18 18:13   수정 2024-03-26 15:11


‘먼지 주머니 없는 진공 무선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구멍 뚫린 헤어드라이어….’ 지금은 대세가 된 이들 가전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업은 영국 다이슨이다.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 사고와 함께 첫손에 꼽히는 다이슨의 경쟁력은 소형 모터 기술이다. 헤어케어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에만 작년부터 2026년까지 5억파운드(약 8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다이슨이 이번엔 첨단 센서 기술을 들고나왔다. 기기와 모발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두피에 가까워질수록 열을 줄여주는 타임오브플라이트(ToF) 기술이다.

다이슨은 18일 서울 성수동에서 헤어드라이어 신제품 ‘슈퍼소닉 뉴럴’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다이슨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이 한국을 찾았다. 그의 한국 방문은 2019년 후 5년 만이다. 블랙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20여 분에 걸쳐 곧 팔순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자사의 독보적 기술을 소개했다.

다이슨 창업자는 “무엇이 모발을 끊어지게 하는지, 윤기는 어떻게 극대화되는지, 무엇이 두피를 깨끗하고 촉촉하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지 연구하고 있다”며 “모든 제품은 두피와 모발에 과도한 열을 가하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두피 보호 모드’다. 다이슨 창업자는 “새롭게 적용된 센서 기술이 기기와 모발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두피에 가까워질수록 열을 줄여 온도를 최적인 55도로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며 “캡슐 조명이 장착돼 있어 기기가 모발에 닿을수록 노란색으로, 멀어질수록 빨간색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온도 및 바람 속도를 기억해 다음에 사용할 때 자동으로 맞춰주는 ‘스타일링 노즐 러닝’ 기능도 적용됐다. 다이슨 창업자는 “마지막으로 사용한 설정을 기기가 기억해 스타일링 연출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이슨 전체 매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대로 추정된다. 캐슬린 피어스 다이슨 뷰티부문 총괄은 “서울은 뷰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도시”라며 “다이슨은 과학적인 관점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더 나은 제품들이 빠르게 도입되는 것에 큰 영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슨의 기술 개발 투자는 진행형이다. 다이슨은 앞서 헤어케어 부문에 5억파운드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이슨 창업자는 “우리는 두피와 모발 보호, 스타일링 방식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영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 있는 연구소를 통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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